李 35.5% vs 尹 30.9%...10%대 진입 안철수, 대선 변수 게임 체인저 [대선 D-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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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5.5% vs 尹 30.9%...10%대 진입 안철수, 대선 변수 게임 체인저 [대선 D-67]
  • 민병권
  • 승인 2022.01.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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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변수로 떠올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변수로 떠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7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은 골든크로스를 넘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대장동게이트 의혹과 아들 문제로 인한 이 후보와 가족리스크와 당내 갈등, 막말 실수 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윤 후보에 대한 반대 표심 중 일부가 안 후보에게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연령 간 후보 지지 결과는 대조적 모습을 보인 가운데 20대 미만에서는 안 후보가 21.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이 후보가 18.2%, 윤 후보는 16.8%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30대에선 이 후보가 37.8%로 18.3% 지지도를 받은 윤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으며 안 후보는 12.9%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와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각각 52.1%, 38.7%의 지지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으며 윤 후보는 22.4%, 안 후보는 4.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60대 이상의 연령대로 올라가면 지지율 양상은 크게 달라진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50.8%로 이 후보(32.1%)와 안 후보(6.3%)를 크게 따돌렸다.

여론 조사 참여자에게 "가족리스크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엔 75.0%가 '그렇다'라고 답해 아들 문제보다는 배우자 문제에 대해 지지율 부분에서는 윤 후보의 리스크가 지지율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배우자는 영부인으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인이자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아들은 남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윤 후보의 가족리스크를 더욱 부각시켰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는 '후보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공약(31.5%)보다 인물·능력·도덕성(39.6%)을 더 중요한 자질로 응답했다.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45.1%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정권 재창출은 31.1%로 나타났다.

만약 안 후보가 윤 후보와 연합할 경우 이번 대선 변수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 안 후보의 행보에 국민과 언론의 관심은 날로 증폭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유선 21%·무선 79%)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응답률 10%)이다.

좀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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