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에서 돌연변이를 46개나 보유한 코로나19 새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현지 연구진은 이 변이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최초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를 담당한 프랑스 의료교육연구센터 'IHU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인근에서 신종 변이 'B.1.640.2' 감염 사례 12건을 발견하고 이를 'IHU 변이'로 명명했다. 'IHU 변이'는 지난해 9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는 'B.1.640'과 유전적으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IHU변이가 보유하는 E484K 돌연변이는 백신 회피성이 있고, N501Y 돌연변이는 전파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변이가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능가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타 국가에서는 아직 동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없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를 '조사 중인 변이'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주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1월말 아프리카 대륙의 보츠와나와 남아공에서 검출 된 뒤, 영국 등으로 급속히 퍼졌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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