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능 시험 초고난도 문항 출제 없애겠다…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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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능 시험 초고난도 문항 출제 없애겠다…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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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며 수능 재검토 등이 담긴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와 정책본부는 1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후보의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위한 8대 공약'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아이들 돌봄의 국가 책임제 ▶디지털 전환 교육 시행 ▶공교육 국가책임 확대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 도입 ▶대학입학 전형제도 공정성 대폭 강화 및 미래지향적 개편 ▶지역사회·산업체·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대학의 연구체제 전환을 통한 학문 강국 건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체제로 전환 등의 8대 교육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수능은 시행 삼십 년이 됐다. 현실에 맞는 수능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며 "당장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충분히 연구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전형별 모집 인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겠다. 수시전형 선발 인원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은 정시와 수시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시전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겠다"며 "각 대학 수시전형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선발 결과를 분석해 학생과 학부모에 정보를 제공하며 수시전형의 입시 부정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엄단하겠다. 대학입학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행복한 지요일' 제도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공부한 교과서 지식이 어떻게 삶에 적용되는지 현장체험을 통해 교육시키는 방식이다.

이 후보는 "'행복한 지요일' 지역 현장 학습은 이미 해외에서 성공사례가 있다. 국내에서 시행된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아웃도어스쿨과 같은 운영성과들을 접목해 더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며 "'행복한 지요일'수업으로 '어디나 학교, 누구나 교사'가 가능해진다. 지역이 곧 돌봄과 교육의 터전이 되며 공동체 삶 전체가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어린 시절, 꿈이 뭔지 몰랐다. 오로지 희망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꿈의 전부였다"며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잠을 이를 악물고 이겨가며 공부했다. 결코 그 서러운 꿈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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