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2200억 횡령 직원 아버지, 유서 남기고 실종...경찰 주거지 압수수색 금괴 254kg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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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2200억 횡령 직원 아버지, 유서 남기고 실종...경찰 주거지 압수수색 금괴 254kg 발견
  • 박주범
  • 승인 2022.01.1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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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2200억 원 횡령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경에 이 씨의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이 씨 여동생의 신고를 접수해 주변 CCTV를 감식해 이 씨 아버지의 동선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횡령한 돈으로 금괴 1kg 254개를 샀으며 이 과정에서 이 씨의 아버지는 금괴 은닉을 도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여동생 A 씨에 따르면 이 씨의 아버지는 유서로 추정되는 편지를 남기고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이 드러난 후 경찰은 이 씨가 사들인 금괴 851kg의 행방에 대해 집중 수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이 씨 가족의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 해 아버지 집에서 금괴 254kg을 발견한 것이다. 이로써 경찰은 지난 5일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kg을 압수했고 이번에 찾아낸 금괴 254kg을 확보해 851kg 금괴 중 755kg을 확보하게 됐다. 이 중 4kg 금괴는 한국금거래소에서 이 씨가 미처 찾지 않아 동결된 금괴다.

이 씨 가족 주거지에서 금괴가 발견됨에 따라, 이 씨의 횡령 사건은 가족 범행 공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이 씨의 아내와 처제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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