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쐈는데 뜬금없이 대선…국민 안위보다 선거가 더 신경 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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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쐈는데 뜬금없이 대선…국민 안위보다 선거가 더 신경 쓰이나"
  • 김상록
  • 승인 2022.01.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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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하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우려가 된다"고 말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 안위보다 선거가 더 신경 쓰인다는 건가"라고 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우려'의 사전적 의미는 '근심하거나 걱정함'이다. 북한이 동북아 안보 지형을 확 바꿀 수 있는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데 군 통수권자가 한다는 소리가 '걱정된다'라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뜬금없이 웬 대선인가. 대선 시기가 아니면 미사일을 쏴도 된다는 건가. 이 분의 생각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이후 북한은 50여 발의 미사일 도발로 대한민국을 위협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NSC를 단 한 번도 주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에게는 대한민국 안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장 부대변인은 "안보실장이 주관하도록 되어 있는 NSC 상임위는 '긴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50분간 머리를 맞댔다지만 기시감이 든다. 지난 5일에도 50분간 긴급 NSC 상임위를 열어 '미상의 발사체’에 대해 논하지 않았던가. '우려'가 '강한 유감'으로 바뀐 게 전부다. '유감'은 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거나 불만스러운 느낌"이라며 "이게 북한 극초음속미사일을 대하는 대한민국 최고 안보협의체의 결기다. 국민이 안보불안을 느끼는 근본적 이유"라고 말했다.

또 "이 와중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자체 전략무기 개발 계획에 따라 일정을 소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가롭고, 청와대 대변인은 '종전선언의 조속 추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이루겠다'는 뚱딴지같은 말을 해댄다"며 "대한민국을 살리고 안보와 국방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정권교체밖에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전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 받고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하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우려가 된다"며 "앞으로 더이상 남북 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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