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미접종자 스티커 차별 논란에 "불편끼쳐 송구…바로 중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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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미접종자 스티커 차별 논란에 "불편끼쳐 송구…바로 중단하겠다"
  • 김상록
  • 승인 2022.01.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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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백신 미접종자에게 제공되는 음료 컵에 노란색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접종자를 차별하고 낙인 찍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일부 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구분하는 스티커를 음료 컵에 부착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의 경우 초록색, 백신 미접종자(미완료자)의 경우에는 노란색 스티커를 붙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컵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투썸플레이스를 향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투썸 불매운동해야한다", "기가 막히네 주홍글씨가 따로 없다", "사과 안하면 절대 안간다", "접종자인데도 가기 싫다", "오늘부터 스타벅스만 이용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가 주문만 따로 하고 나중에 일행과 합석할 경우 업주가 벌금을 내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었다.

투썸플레이스는 "본사에서 전 매장에 스티커 가이드라인 공지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누군가를 차별하고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매장 90%이상이 가맹점이기 때문에, 혹시 매장에서 방역 지침을 어겨 벌금이 부과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던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14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매장 이용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하고자 시행한 것이지만 취지와 다르게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린점 송구하다"며 "고객 의견을 수렴해서 스티커 운영은 바로 중단했다. 앞으로 방역수칙 준수에도 조금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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