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통가 인근의 해저화산 대규모 폭발로 연기 1만6000미터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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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통가 인근의 해저화산 대규모 폭발로 연기 1만6000미터까지 치솟아
  • 이태문
  • 승인 2022.01.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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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수도인 누쿠알로파에서 북쪽으로 65km 정도 떨어진 해저 화산이 15일 오후 3시경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일본을 포함해 각지에서 쓰나미(津波·해일)가 확인됐다. 화산 위치는 남위 20.54도, 서경 175.38도다. 

일본의 기상 위성 '히마와리'는 이번 화산폭발로 인한 연기가 약 1만6000미터까지 달한 것으로 관측했다.

통가 정부는 해저 화산의 폭발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현지 미디어는 전화와 인터넷 등이 접속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피해 상황이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도 16일 오전 0시 15분경 가고시마(鹿児島)현 아마미(奄美)군도와 도카라 열도 등 남서부 해안에 최대 3m의 쓰나미(津波·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縄)에 걸친 태평양 주변의 지역에는 최대 1m의 쓰나미 주의보도 내렸고, 오전 2시54분경 혼슈(本州)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격상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오전 2시54분경 이와테현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격상해 주의를 당부했으며, 일본 소방청은 8개 현 48개 시정촌(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 약 10만8000세대,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된 이래 5년여 만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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