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확진자, 연초의 30% 수준..."확산 정점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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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확진자, 연초의 30% 수준..."확산 정점 지났나"
  • 권한일
  • 승인 2022.01.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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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구체화·집단면역 형성 주장도
미국, 뉴욕 등 북동부 지역도 확산세 주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국과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세가 정체·하락세를 보이면서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각)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924명으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 하루 20~23만명 수준을 기록한 데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 의회에서도 방역규제를 완화 또는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올리버 다우든 영국 보수당 의장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멈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있어 방역 규제를 해제할 수도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근거로 '위드코로나' 접근법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가 오미크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지난달 중순까지 잉글랜드 지역 전체 인구의 약 42%(약 2300만명)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전하고, 이는 "일종의 집단 면역이 형성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관련,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백신패스 및 재택근무 권고 폐기, 여행제한 완화 및 입국자 코로나 검사 규정 폐지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방역규제가 대부분 해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감소한 것을 근거로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15일까지 7일간 하루 평균 8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각종 데이터들을 근거로 오미크론의 초기 확산을 주도했던 뉴욕이 지난 9일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뉴저지주 등 뉴욕 인근 지역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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