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택시, 미군부대 종사자·학원·실내체육시설 관계자 코로나 검사 행정명령...미군發 오미크론 비중 90%↑공포 확산 [코로나19,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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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평택시, 미군부대 종사자·학원·실내체육시설 관계자 코로나 검사 행정명령...미군發 오미크론 비중 90%↑공포 확산 [코로나19, 18일]
  • 민병권
  • 승인 2022.0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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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 90% 이상
평택시,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 90% 이상

최근 경기도 평택 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평택시에서 20일 연속 세자릿 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도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이 평택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 지역사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 방역 본부에 따르면 올해 평택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5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평택시에서 나온 셈이다. 

최근 20일째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의 코로나 확산세를 두고 주한미군이 주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달 평택시 신규 확진자 절반이 주한미국과 군무원, 그 가족이기 때문이다. 또한 군무원 및 미군부대 종사자의 가족이 다니는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은 평택지역의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 원인으로 미군부대를 지목하고 있다. 

김영호 평택시 보건소장은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미군부대 내에서 발생이 많이 됐고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에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확진자 중 대부분은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아니면 군인 가족"이라고 밝혔다. 

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의 연관성에서도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를 제외하고 최근 국내 감염자 검체의 변이 여부를 표본 조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평택 미군發 오미크론 확산 공포
평택 미군發 오미크론 확산 공포

평택 미군기지 주변 시민 사이에선 "주한 미군을 통한 지역사회 오미크론 전파 우려가 이미 현실이 된 것 아니냐"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주한 미군 관계자는 "최근 부대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은 미군이 아닌 부대에 출입하는 한국인 군무원과 민간 종사자가 원인"이라고 밝혀 시 방역 당국의 분석과 대립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주일 미군의 코로나 확진 병사 6093명 중 절반 이상이 오키나와 미군 캠프에서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평택 미군기지를 통한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주한미군은 지난 8일부터 보건방호태세를 강화하고 부대 밖 외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미군과 군무원 등 수만 명이 부대 바깥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미군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민간인과 평택시 내 학원·실내체육시설 종사자는 26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진=KBS경인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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