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욕설 통화 공개에 "물의 일으킨 점 깊이 사과…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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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통화 공개에 "물의 일으킨 점 깊이 사과…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
  • 김상록
  • 승인 2022.0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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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자신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또 다시 공개되자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고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파일들은 그때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했기 때문에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라며 "모든 기자, 언론인들한테 다 보냈던 것이 지금 떠돌다가 다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도 제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해 이렇게 문제를 만들었던 그 형님도 이제는 이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과 형수에게 개XX, XX놈, X신, 찌질이, 불쌍한 인간 등 모멸적 욕설을 반복적으로 퍼부었다"며 "특히 어머니 문제를 놓고 시종일관 거친 욕설로 형을 몰아부치는 등 격한 감정을 토해 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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