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미크론, 설 연휴 동안 델타 대체…80~90%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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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미크론, 설 연휴 동안 델타 대체…80~90% 전환"
  • 김상록
  • 승인 2022.0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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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사진=KTV 캡처

방역당국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다시 6000명대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1통제관은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의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마도 80~90%까지는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2~3배가 빠르다. 그럼에 따라서 대규모의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지만 위중증은 다행히도 델타보다 낮은 특성이 있다"며 "앞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령층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방역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된다. 전체 확진자 규모를 통제하기보다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필요하겠다"며 "광주와 전남, 평택, 안성 등 현재 오미크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호흡기 전담클리닉이라든지 여러 선별검사소를 대상으로 검사 및 치료체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준을 확대하고 있고, 먹는 치료제 대상도 확대를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진단검사 체계를 변화시키고,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역할을 보다 확대하는 단계도 조정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증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집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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