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북한과 민주당, 원팀 되어 나를 '전쟁광'으로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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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북한과 민주당, 원팀 되어 나를 '전쟁광'으로 호도"
  • 김상록
  • 승인 2022.01.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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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북한과 민주당은 '원팀'이 되어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제타격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22일 북한의 선전 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논리는 저를 전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집권 여당의 주장과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이 한 발만 떨어져도 우리 국민 수백만 명이 희생될 수 있다.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저는 결코 우리 국민이 희생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5년 동안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미 확장억제(핵우산)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다. '한국형 3축 체계'를 복원하고 독자적인 대응능력도 강화하겠다"며 "정보 감시정찰(ISR) 능력과 '한국형 아이언 돔'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의 압도적인 능력과 의지를 모아 북한 위협을 억제하겠다.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방지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에 "만약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거기에 핵이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전시작전권 회수도 반대하면서 선제폭격론을 주장하는 국힘당과 윤석렬 후보에게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1962년'이란 책을 선물로 보내겠다. 바쁘시더라도 꼭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핵전쟁위험시기에 군인과 공화당의 쿠바 선제폭격론을 막아내고 해상봉쇄와 후르시쵸프와 물밑대화로 미국의 터키 배치 미사일철수와 쿠바 불가침 약속과 소련의 쿠바배치 미사일 철수로 3차 세계대전을 막아낸 존F케네디를 다시 생각해본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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