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손가락 4마디 사이즈"…두유팩서 호두 모양 대형 곰팡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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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손가락 4마디 사이즈"…두유팩서 호두 모양 대형 곰팡이 발견
  • 김상록
  • 승인 2022.01.2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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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유팩에서 호두 모양의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늘 자주 먹던 두유를 먹던 중 이물질이 발견되어 문의 드리게 되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 10월 검은콩 두유 팩을 2박스 구매하고 섭취하는 중 늘 먹던 맛이 아닌거 같아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양치를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끝까지 다 먹었다"며 "다 먹은 줄 알았던 두유 팩에서 묵직한 느낌과 함께 흔들어 보니 달그락 거리는게 이상하다 싶어 스트로우 들어가는 입구 옆 접히는 부분을 뜯어 가위로 잘라 안에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어른 손가락 4마디 정도의 사이즈인 해괴망칙한 덩어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후 속이 메스꺼워 먹은 두유를 일부분 구토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사진과 함께 업체에 문의를 하였더니 정확한 성분을 검사해봐야 한다고 하여 제품을 수거해 갔고 약 일주일 뒤 곰팡이라는 성분검사 결과를 받게 되었다"며 "해당 제품 같은 경우 멸균되어 처리되는 과정이긴 하나 포장에 손상이 있을 경우 공기가 주입이 되면 곰팡이가 발생되는 흔한 경우라고 안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수거해갔던 상단 부분 즉, 스트로우 꼽는 옆 부분에 칼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회신이 왔는데 업체에서 제품을 수거했을 당시 없던 칼자국이 결과 보고서 사진에는 선명하게 발견되어 있더라"며 "보통 제품을 먹을때 빨대를 제품에서 분리 후 빨대 꼽는 부분을 확인하고 먹는게 일반적이며 그런 깊은 칼자국이 있다면 애초에 제품이 빵빵하게 부풀었거나 두유가 새거나 했을텐데 전혀 이상함을 못느꼈다. 이후 식약처에 재문의를 하였지만 업체와 동일한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백번 천번 양보해서 공기가 유입되어 곰팡이가 생겼다고 쳐도 쌀알 만한 크기도 아니고... 손톱 만한 사이즈도 아니고....건강한 성인이라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어린 아이들이 그거 먹고 식중독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나 큰일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만해도 정말 끔찍하다"라고 분노했다.

끝으로 "업체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못믿겠으면 식약처에 신고해라라는 말뿐이고 식약처에 문의해보았지만 제조환경 및 제조과정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할 뿐 그냥 제가 잘못 얻어 걸린거라 생각만 드는 현실에 회의감만 든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이후 조작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추가글을 통해 "경쟁사에서 조작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저는 지극히 일반인이고 두유를 온가족이 몇 년 동안 꾸준하게 먹고있다"며 "실온 보관 안했고, 베란다에 보관했으며 어디 글에서 퍼왔냐고 하시는데 사진에 날짜 나온거 캡쳐해서 추가로 사진 올린다"고 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곰팡이를 처음 발견했고 21일 해당 업체에서 성분 검사를 위해 제품을 수거해갔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달 30일 해당 업체에서 성분 검사표를 받았고, 타 업체에도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부디 오해해주지 않으셨으면 한다. 보상 필요없다"며 "그냥 두유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놀랬을 뿐 아니라 실망도 크고 어린 아이들까지 먹는 제품이라 공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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