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삼부토건 선물 의혹…진중권, 김·전복·홍삼 공개 "이번 설에 받은 뇌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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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삼부토건 선물 의혹…진중권, 김·전복·홍삼 공개 "이번 설에 받은 뇌물 리스트"
  • 김상록
  • 승인 2022.01.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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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02∼2014년까지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으로부터 수 차례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이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받은 선물을 공개하며 "내가 받은 뇌물 리스트"라고 했다. 윤 후보가 받은 선물이 이례적인 수준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김 전복 홍삼 유과 와인 육포 고등어. 이번 설에 제가 받은 뇌물 리스트입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YTN은 25일 삼부토건 노조위원장이 공개한 조남욱 전 회장의 명절 선물 목록을 근거로, 조 전 회장이 윤 후보에게 17차례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직무유기죄와 사후수뢰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2006년 파주운정지구 투기 의혹 사건의 주임검사로, 시공사였던 삼부토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친여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 유저들은 "아무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푼다? 말이 안된다", "저걸 쇠고기라고 기재해야되는데 정육이라고 써 있으니 스팸 받은거라고 우기고 있다", "정육, 망고, 과일 그 안에 뭐가 있었을까", "검찰 공화국 멋지네"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검사가 매해 선물로 받은게 김이면 진짜 깨끗하네", "김 스팸은 일반 회사원들도 받는다", "또 대선 공작질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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