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 14→10→7일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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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 14→10→7일 단축
  • 이태문
  • 승인 2022.01.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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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격리 기간을 또 줄일 방침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현재 10일인 밀접 접촉자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밀접 접촉자 격리 기간을 원래의 14일에서 10일로 줄인 바 있다.

잠복 기간이 3일 정도로 짧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대체된 데다가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감염과 함께 밀접 접촉으로 분류된 의사, 간호사가 출근하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져 의료현장의 붕괴 위기까지 직면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밀접 접촉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확진자와 1미터 이내 거리에서 15분 이상 접촉한 경우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확진자 1명당 밀접 접촉자 수를 평균 5명으로 보고 있다.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 단축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밀접접촉자 증가로 의료 제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한 것이다.

일본 언론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루 4만명대 수준이 지속될 경우 열흘 뒤에는 밀접 접촉자 수가 1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일손 부족 사태로 사회 기능에도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편의점을 비롯한 일부 업소에서는 대체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임시 휴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역대 최다인 7만 명 이상 폭증해 누적 244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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