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신나간 정치인'이라고 한 후 이를 두고 막말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막말이 아니라 '맞말(맞는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이재명 향해 "정신 나간 정치인" 막말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에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정치인이 제정신인가. 경상도가서는 역차별 이야기하고 전라도 가서는 호남소외론 이야기하고. 충청도가서 한 말씀만 하시면 트리플 크라운 되겠다"며 비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13살 때 공장에 가보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인데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이더라"며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 싸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선은 5년마다 국민들이 국가 운영방향을 설정해주시는 중요한 선거다. 이 선거에 지역감정을 끌어들이는 정신나간 정치인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다시는 이런 황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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