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49억달러 '적자'...수출은 1월 최초 '5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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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역수지 49억달러 '적자'...수출은 1월 최초 '500억달러' 돌파
  • 박주범
  • 승인 2022.0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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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2% 증가한 553.2억달러, 수입은 35.5% 증가한 60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48.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수출은 오미크론의 확산, 원자재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15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역대 1월 수출액으로는 최초 500억달러를 돌파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컸던 1월 수출 규모는 2018년 1월 492억달러였다.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석유제품, 철강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가율은 반도체 24.2%, 일반기계 14.1%, 유화 40.0%, 석유품 88.4%, 철강 50.1% 등이다.

미국・아세안은 역대 1월 중 1위(중국・EU는 1월 중 2위)를 보인 가운데 인도·CIS 등 9대 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수입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작년 1월 대비 90.6억달러가 늘어 1월 적자폭인 48.9억달러를 상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2022년의 첫 달부터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역대 1월 중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주력 산업과 신산업,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수출성과를 보이며 올해 중요한 첫걸음을 무사히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올해 무역환경이 우리 수출에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하며, “최근 발생한 무역 적자가 이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합심하며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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