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혜경, 공무원으로부터 특급 황제 서비스 받아…이재명 부부 침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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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혜경, 공무원으로부터 특급 황제 서비스 받아…이재명 부부 침묵 계속"
  • 김상록
  • 승인 2022.02.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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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김혜경 씨가 남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도청 공무원에게 코로나 문진표를 대리 작성하도록 하고, 사적 심부름 등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부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세에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김혜경 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이 드러났다"며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느라 생업까지 위협받고 있고, 의료인들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걸고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김혜경 씨는 병원 출입시 방역법과 방역지침도 아랑곳하지 않는 '백성들의 상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혜경 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며 "이쯤되면 평소 '황제 의전'이 어땠을지도 뻔하다"라고 말했다.

또 "배 모 사무관은 제보자인 7급 공무원에게 이재명 후보 부부가 탄 차량 앞을 쌩 지나갔다고 질책하며 "내가 지금 이재명이랑 김혜경을 모시는 마음이 돼 있는지 그것부터 좀 장착을 해요. 어려워해야 해"라고 말했다"며 "5급, 7급 공무원으로부터 특급 황제 서비스를 받아 온 사람은 바로 김혜경 씨다. 본인 스스로가 이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잘 알 텐데, 왜 침묵하고 있나. 국민 혈세로 채용된 공무원들을 마음대로 부린 것이다. 국민들은 당연히 묻고 따질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혈세로 지급된 공무원 월급은 김혜경 씨 사비로 반납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김 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의혹 연루자 배 씨가 "허위사실 유포"라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배 씨는 "(저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며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30일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논란 관련해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며 "물론 그 배우자에 저도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같은달 31일 논평에서 "말이야 백번 옳은 말"이라며 "그렇다면 김 씨는 최근 남편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로서 권력을 사유화하며 전담 수행공무원을 두고 대리 약 처방, 음식 배달, 옷 정리 등 사적인 일을 시킨 것에 대해 해명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 이 정도면 수많은 비리 의혹이 드러나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눈도 깜짝 안 하던 이재명 후보와 부창부수"라고 꼬집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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