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슈퍼컴퓨터 "마스크 쓰고 50cm 이내 대화로도 감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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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슈퍼컴퓨터 "마스크 쓰고 50cm 이내 대화로도 감염 위험"
  • 이태문
  • 승인 2022.02.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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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NHK 보도에 따르면, 고베(神戸)시의 이화학연구소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후가쿠'를 사용해 코로나19 비말 확산 시뮬레이션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1.5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금까지 발생한 집단감염의 상황 등을 상정해 이뤄졌다.

그 결과 감염자와 15분간 대화를 나눌 때 평균 감염률은 마스크 착용 상태는 1m 이상의 거리에서는 0%였지만, 50cm 이내의 거리에서는 약 14%로 높아졌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대화를 나눌 때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마스크 미착용 상태는 1m 거리에서 약 60%였으며, 50cm 이내의 거리에서는 거의 100%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콘서트 등 행사에 참여해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는 감염자의 마스크 착용시 옆사람의 감염률은 40%, 감염자의 마스크 미착용시 주변 사람들의 감염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감염률을 크게 낮추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후지쓰와 공동 개발한 '후가쿠'는 지난해 슈퍼컴퓨터의 계산속도를 겨루는 '톱 500' 등 4개 부문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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