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신설 종목 '혼성계주'에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이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벌어진 경기에서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
쇼트트랙은 다른 빙상 종목과 달리 치열한 자리 다툼과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이 필요한 매우 정교한 종목이다.
최민정·이유빈-박장혁·황대헌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팀은 신설 종목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박장혁이 경기 후반 코너에서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려 넘어졌고, 결국 예선 3위로 탈락했다.
일각에선 중국 쇼트트랙 경기장의 빙질로 인한 탈락이란 아쉬운 해석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그 빙질로 우리나라가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행운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네티즌의 설왕설래가 있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코로나 대유행과 외교 보이콧이란 정치적 글로벌 이슈란 초유의 동계 제전으로 개막했지만, 이 순간을 위해 갈고 닦아온 선수들의 땀방울과 열정은 그 서막을 열었다 하겠다.
각 종목에 선의의 경쟁으로 참여하는 각국 선수들의 노력과 땀은 국경과 정치를 넘어 존중받아야 할 눈물의 산물일 것이다.
'대한민국 화이팅~!!! 코리아 화이팅~!!!'을 외쳐본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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