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 민주당, 故 노무현 영상에 비난 일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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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 민주당, 故 노무현 영상에 비난 일자 삭제
  • 김상록
  • 승인 2022.02.0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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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튜트 채널 '델리민주'에 올라온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 편지'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비난이 일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는 지난 5일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가상의 노 전 대통령은 "친애하시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입니다. 참 오랜만에 뵙죠. 코로나 시기에 안부를 묻고 인사하기도 참 힘듭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며 "저 노무현은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기득권과 싸워 이겨내는 정의로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했다.

또 "제 아내 권양숙 여사님도 저와 닮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여러분, 이낙연 후보 지지자 여러분. 우리 민족의 후예 이재명 동지와 함께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고 노무현이 꿈꾸는 사람 사는 세상,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 믿습니다. 믿고요"라며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친문 성향의 네티즌들과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해당 영상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델리민주'에서 공개한 '추적단 불꽃 박지현 활동가와의 토크콘서트 - 이재명 후보 젠더폭력 공약 언박싱' 영상 댓글란에는 "이젠 노무현 전 대통령 가짜육성가지고 장난질하네. 니들이 욕하던 일베랑 다른게뭐냐", "노 전 대통령 조롱영상 해명하라", "노무현 욕하면 일베니 뭐니 몰아가면서 노무현으로 누구보다 이득 본 애들이 이러는거 진짜 역겹네",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한 것 제대로 사과해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민주당 선대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상은 민주당과 선대위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며, 지지자가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대위는 "이 영상을 어제 델리민주에 게시 하였고, 지적이 있어 영상을 델리민주에서 내렸다"며 "송영길 대표는 해당 본부에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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