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진정성 없는 단일화 구애 관심 없어"...어제는 No 오늘은 Yes [대선 D-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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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야 진정성 없는 단일화 구애 관심 없어"...어제는 No 오늘은 Yes [대선 D-30일]
  • 민병권
  • 승인 2022.02.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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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진정성 없는 후보 단일화 제의 관심없어"
안철수 "진정성 없는 후보 단일화 제의 관심없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여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각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초접전 양상을 알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정진석 부의장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윤 후보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윤 후보는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거지는 그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단일화를 검토한 적 없다던 권영세 선대본부장마저 입장을 다소 선회한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권 선대본부장은 "배제할 생각이 없고, 방식에 있어서 너무 떠들고 하는 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후보가 핵심적으로 관여해서 해야 한다"며 단일화에 대해 열린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당내 중진 의원들의 자강론도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단일화 없이 승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안철수 후보에 대한 단일화 구애 손짓이 펼쳐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저희 또한 안철수 후보하고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여야의 후보 안 후보에 대한 후보 단일화 구애에 대해 "여야 모두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어제는 아니라고 그랬다가 오늘은 또 된다고 그랬다가, 그리고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겠다"면서 독자 행보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후보 등록일인 오는 14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투표 용지에는 등록한 후보의 이름이 모두 표기되게 된다. 

만약 단일화가 가능하다면 단일화 데드라인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7일 이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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