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중국 쇼트트랙 편파 판정 핵심 이유는 삼성…국정농단 이후 스포츠에서 손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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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중국 쇼트트랙 편파 판정 핵심 이유는 삼성…국정농단 이후 스포츠에서 손 떼"
  • 김상록
  • 승인 2022.02.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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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편파 판정이 나온 이유로 삼성을 언급했다. 국정농단 이후 삼성이 스포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국제스포츠 내 한국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9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논란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겪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분노하지만 냉정하게 대처해야 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핵심적인 이유로 삼성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거는 거의 빙상종목 특히 쇼트트랙이다. 이것을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을 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을 해 왔다"며 "지원도 한 200, 300억원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삼성이 그런 역할을 한 건데 국정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뗀다"고 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의 사위 김재열 회장이 2016년도에 빙상연맹 회장을 관뒀다. 그러면서 지난 4, 5년 동안에 한국의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되는 것"이라며 "삼성이 그래도 영향을 미치던 세계국제빙상연맹과 IOC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졌겠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삼성이) 있을 때 하고 없을 때 하고 국제에서 다루는 게 다른가"라는 물음에 "그럼요"라며 "IOC는 철저히 상업주의화된 그런 조직이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선수들에 대한 연맹의 지원이 부족하니까 선수들의 경기력도 저하되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윤홍근 BBQ 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그분이 스포츠라든지 빙상에 대해서 아마 문외한일 것"이라며 "국제스포츠외교라는 것은 안면장사다. 나가보면 서로들 간에 그냥 안면장사라고 본다. '브라더', '시스터', 그런 식으로 해서 아주 웃기지도 않는다"고 비꼬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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