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연루' 김건희, 2010년 5월 이후 주식거래 40여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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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연루' 김건희, 2010년 5월 이후 주식거래 40여건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2.02.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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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 대표

주가 거래 조작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10년 5월 이후 40여건의 주식 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후보 측은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은 맞지만 주가 조작 범행 시기 이전이기 때문에 무관하다는 취지의 해명을 해왔다.

9일 KBS에 따르면 김 씨가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와의 관계를 끊었다는 2010년 5월 이후에도 김 씨 명의 주식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거래됐다.

KBS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확인된 건은 40여건에 이르며 도이치모터스 사건 피고인들이 통정 거래 수법 등으로 저지른 주가 조작 범죄 사실들을 검찰이 파악한 내역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 씨가 4개월간 계좌를 맡겨 이 모씨가 거래했다 손해를 보고 계좌를 회수한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다고 해명했다. 또 나머지 기간 주식 거래 내역은 주가 조작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권오수 전 회장과 이 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파악한 범행 기간은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2년 12월 7일이다. 해당 기간 김건희 씨 계좌에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146만 주, 50억원어치이며 거래금액으로 보면 전체 7.7% 규모로 알려졌다.

윤희석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는 지난해 10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주가 조작이 일어났던 시기는 2011년, 2012년이며 그때는 주식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과 비슷한 시기에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조작 당시 보유물량이 유통주식의 7.5%나 되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건희 씨는 검찰 소환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는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구속수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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