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 대통령,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만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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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문 대통령,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만 극대노"
  • 김상록
  • 승인 2022.02.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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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게만 극대노 하는 선택적 분노"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론에 대해서 급발진 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개입에 해당한다. 앞으로 28일간 청와대가 야당후보를 사사건건 트집잡아 공격하려고 하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인양 왜곡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게만 극대노 하는 선택적 분노는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끝으로 "야당과 싸우지 말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자존심과 선수들의 명예를 위해 눈뜨고 코베이지 않도록 할말을 해주시라"고 덧붙였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사진=국민의힘 제공

앞서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 보복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제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했던 것이 대통령의 지령을 받아 보복한 것이었나"라며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스스로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다"며 "시스템 상 그렇게 된다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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