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김건희 저격한 민주당 시의원 "상처 받았을 난임 부부께 깊은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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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김건희 저격한 민주당 시의원 "상처 받았을 난임 부부께 깊은 사죄"
  • 김상록
  • 승인 2022.02.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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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영 민주당 서울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자녀가 없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김경영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저의 글에 상처받으셨을 난임부부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수사 운운하며 문 정부에 칼을 겨누는 윤 후보의 모습을 보고 지도자 또는 국민의 대표는 국민의 애환을 보듬고 서민의 팍팍한 삶을 품고 만인을 위한 대승적 희생이 필요하다는 표현을 하고자 깊은 생각없이 경솔한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후보, 김 씨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지 않고 "난임부부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난임부부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해당 글을 작성하기 전 "김경영의 RE 100시리즈 2탄. 과학고, 기술고, 예술고가 나뉘어 신설된다 하네요^^ 모두에게 RE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RE100(renewable energy100·기업이 쓰는 전기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을 모른다고 했던 윤 후보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대상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김 씨를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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