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혜경, 닭백숙·중화요리·베트남 칼국수까지 골고루 시켜먹어…맛집 투어에 경기도청 법인카드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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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혜경, 닭백숙·중화요리·베트남 칼국수까지 골고루 시켜먹어…맛집 투어에 경기도청 법인카드 동원"
  • 김상록
  • 승인 2022.02.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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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추가 폭로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김 씨의 '분당 맛집 투어'를 위해 도청 여러 부서의 카드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강전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김혜경 씨가 '법카 한우, 초밥, 샌드위치'에 이어 '법카 닭백숙, 중화요리, 베트남 칼국수'까지 골고루 시켜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 놀라운 것은 김혜경 씨의 '분당 맛집 투어'를 돕기 위해 경기도청 여러 부서 법인카드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10일 공익신고자 A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긁은 10건의 영수증을 공개했는데 사용처가 닭백숙집, 중화요리집, 복어집, 베트남식당 등으로 다양했다. 한우, 초밥, 회덮밥, 샌드위치 외에 추가적인 사용처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들 식당은 이 후보의 수내동 자택 주변 분당에 소재한 맛집들로 김혜경 씨가 입맛 내키는 대로 '법카 식사'를 시켜먹으며 '법카 살림살이'를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드의 사용 수법은 개인카드로 먼저 결제한 뒤 다음날 법인카드를 결제하는 방식이며 회당 결제·취소액은 7만9000원~12만원이었는데 12만원이 넘으면 쪼개기 결재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이 식당들에서 쓰인 업무추진비가 총무과, 공정경제과, 노동정책과 등 여러 부서에 나눠져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강 부대변인은 "김혜경 씨의 '맛있는 식사'를 위해 도청 여러 부서가 동원되는 기가 막힌 일이 버젓이 일어난 것"이라며 "참으로 졸렬한 수법의 국민 혈세 도둑 부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10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김 씨의 심부름을 담당했던 전직 경기도 소속 공무원 A 씨가 영수증 10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A 씨는 자신이 10건을 먼저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평일 법인카드 사용 가능 시간대에 다시 해당 매장을 방문해 개인결제를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카드 결제 내역 10건에는 닭백숙집과 중화요리집, 복어집, 베트남식당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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