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신천지 유착관계 명확히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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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신천지 유착관계 명확히 답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2.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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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사이비종교 신천지와의 유착관계에 대해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가 이만희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도 사실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압수수색, 강제수사를 지시했으나 당시 대구지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 기각했다. 방역 비협조의 책임을 물으려는 것인데 이상했다. 국민은 의아했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예비경선이 시작될 즈음 '당원 급증'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적 당원 가입 시점과 일치하다.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할 차례"라며 "또다시 '몰랐다, 아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며 회피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공권력을 사이비종교 봐주기에 사용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10일 노컷뉴스는 신천지 간부 탈퇴자 A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천지가 윤 후보를 돕기 위해 작년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검찰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신천지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작곡가 이모 씨는 신천지 교인이라는 의혹을 받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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