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인들의 즉각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충분한 병력을 집결시켜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전에 침공을 명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공습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수도 키예프로 기습 공격도 가능하다"며 "공습으로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현지 미국인들은 늦어도 24~48시간 내에 대피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 멤버른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4개국 외무장관 회담에 참가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1일 “우리는 우크라 침공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시점에 있으며, 올림픽 기간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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