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1500명까지 현행 의료 체계 감당 가능...정부, 적정 수준의 '6인 방역·9시 거리두기' 완화 검토 [코로나1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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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1500명까지 현행 의료 체계 감당 가능...정부, 적정 수준의 '6인 방역·9시 거리두기' 완화 검토 [코로나19, 14]
  • 박주범
  • 승인 2022.02.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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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다면 방역·거리두기 일부 조치 완화할 수도
의료체계가 대응할 수 있다면 방역·거리두기 일부 조치 완화할 수도

오미크론 변인에 의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방역 당국 또한 이번주 위중증 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을 예측하는 눈치다. 하지만 방역체계와 거리두기에 대해선 일부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에서도 찬반 논쟁이 뜨거운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총 확진자 수가 커짐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의 절대 수도 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 수는) 2∼3주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경향을 볼 때 금주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7일 만이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 1500명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2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 초반의 위중증 환자 수는 관리 가능 역량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환자실은 75% 정도의 여유를 보인다"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앞으로 증가할 건데, 관리 여력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전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진자 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한 집중 전략을 취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변동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유행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거리두기 조정도 검토할 수 있다"며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 사적 모임 6인, 식당·카페를 비롯한 다중시설 이용 시간 밤 9~10시 제한 등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유효하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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