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정부, 정점 찍고나서 거리두기 완화 논의했으면…이미 현장은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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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정부, 정점 찍고나서 거리두기 완화 논의했으면…이미 현장은 지옥"
  • 김상록
  • 승인 2022.0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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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진=JTBC 캡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진=JTBC 캡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계획에 대해 "이미 현장은 지옥"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급성기병원 어디하나 빼지 않고 종사자와 환자에서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의료기관부터 축소 진료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시작될터인데 병원만 이런 일이 생기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적어도 정점은 찍고 나서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기도 여의치 않다.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정부에서 들을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행 '6인 제한·9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인 모임·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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