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국무장관, UN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시나리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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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링컨 국무장관, UN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시나리오 공개
  • 이태문
  • 승인 2022.02.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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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를 구실로 우크라니아 전역에 미사일과 폭격 투하, 동시에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시설 기능 마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침공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18일 새벽) 예정을 변경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 참가해 "우리 정보로는 러시아가 수일내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마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지난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가진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맺은 '민스크 평화협정'에 대해 논의 중이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테러 사건 조작 등으로 명목을 만든 뒤 러시아 정부 최고 관료들의 긴급 회의 후 공격 개시의 침공 계획을 공개했다.

공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미사일과 폭탄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투하될 거"라고 예상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시설이 기능할 수 없게 될 거"라고 덧붙였다.

주요 공격 대상과 시설은 이미 치밀한 계획이 끝난 상태며 "이런 표적에는 280만 명이 사는 수도 키에프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상이 빗나가는 경우에 대해서는 "비난받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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