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영업시간 1시간 연장에 깊은 실망…오미크론이 매장 위주로 전파되나"
상태바
소상공인연합회 "영업시간 1시간 연장에 깊은 실망…오미크론이 매장 위주로 전파되나"
  • 김상록
  • 승인 2022.02.18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상공인연합회가 영업 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밤 10시로 연장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일상회복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영업제한 철폐를 촉구해왔으며, 최소한 이번 개편안에는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려 단계적 일상 회복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했다.

이들은 "대선 유세 현장에는 수 천명이 모여 후보 이름을 연호하는데, 대규모 유세는 허용하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규제에 나서는 상황을 소상공인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미크론이 유세현장에서는 안 퍼지고 소상공인 매장 위주로 전파되기라도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방역 방침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소상공인들은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방역의 책임을 떠넘기는 현행 거리두기 방역 방침은 무의미해진 상황이며 소상공인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행 방침은 가혹한 방침으로, 당장 중단돼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의 방역 방침을 민간 자율형 방역체계로 즉각 전환하여 방역물품 지원 대폭 확대, 수시 방역 지원 등에 나서야 하며, 영업제한에 따른 100% 손실 보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영업제한 연장 방침을 계기로 국회가 신속히 추경안 처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이번 결정을 두고 거리두기의 과감한 완화를 기대했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실망이 크실 것"이라며 "정부는 이분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3월 말로 종료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의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조치의 시한 연장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기존 영업시간 9시 제한은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사적 모임 6인 제한은 유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다음달 3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