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왕따 주행' 의혹 벗은 김보름에 "마음속 부담 털어내며 멋진 모습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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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왕따 주행' 의혹 벗은 김보름에 "마음속 부담 털어내며 멋진 모습 보여줘"
  • 김상록
  • 승인 2022.02.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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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김보름을 향해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앞둔 20일 밤 SNS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다. 뜨거운 열정으로 빙판과 설원을 달군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박지우 선수는 넘어진 선수를 도우며 메달 이상의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 김보름 선수는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이제 두 선수에게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5위에 올랐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4년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고,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다시 사람들에게 제가 부각되고, 또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에 두려웠다.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다. 응원이 없었다면 5위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팀 추월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리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 감사를 통해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노씨가 과거 훈련에서 욕설을 했다'며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노선영은 그간 김보름의 '왕따 주행'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당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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