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립자연사박물관 '모아이 석상' 152년 만에 이스터섬으로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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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국립자연사박물관 '모아이 석상' 152년 만에 이스터섬으로 반환
  • 이태문
  • 승인 2022.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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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디아고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이스터 섬(Easter Island)에서 반출한 모아이 석상을 반환한다.

외신에 따르면, 칠레 문화부는 21일(현지시간)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있던 '모아이 타우(Moai Tau)'라는 이름의 석상을 152년 만에 고향인 이스터섬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석상 무게만 715㎏, 받침대와 보호 커버까지 하면 1천255㎏에 달하는 모아이 타우는 1870년 칠레 해군이 본토로 가져왔으며, 8년 뒤인 1878년 전시를 위해 국립자연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라파누이(Rapa Nui)로 불리는 이스터섬 원주민들은 모아이를 조상의 영혼을 지닌 신성한 존재라며 섬에서 반출된 다른 문화재와 함께 반환을 요구해 왔다.

이번 모아이 타우는 이스터섬의 인류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라파누이 원주민들은 1868년 섬에서 반출돼 현재 영국박물관이 소장 중인 또다른 모아이 석상 '호아 하카나나이'의 반환도 영국에 요청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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