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장동 '그분' 지목 조재연 대법관, 오후 2시 기자회견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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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장동 '그분' 지목 조재연 대법관, 오후 2시 기자회견 자청
  • 민병권
  • 승인 2022.02.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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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법관, 오후 2시 기자회견 자청...'그분'일까?
조 대법관, 오후 2시 기자회견 자청...'그분'일까?

대장동 개발 관련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23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대장동 의혹 일체를 부인해온 조 대법관은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이라고만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조 대법관은 그동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돼온 이른바 '그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4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 씨가 '그분'을 언급했다.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 회계사는 이를 녹취했고 해당 녹취록은 지난해 10월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며 '그분'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김 씨는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50억 원을 만들어 빌라를 사드리겠다"라면서 조재연 대법관을 거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계사 녹취록에는 조 대법관의 딸이 자신의 도움으로 특정한 곳에 사는 듯한 대목도 나오는데, 김 씨는 "아무도 모르지. 그래서 그분 따님이 살아"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 대법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했다. 

조 대법관과 김 씨 측 변호인은 관련 의혹에 대해 "실체가 없는 논란이다"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특정해 '그분'의 정체를 지목했는데 "김 씨보다 5살 어린 유동규 전 성남도개발공사 시획본부장을 '그분'으로 부르겠냐"며 공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김 씨와 검찰 측에서는 이 후보가 '그분'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재연 대법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그분'의 정체가 드러날지 정치계와 국민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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