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관리 안하냐" 댓글 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
상태바
"푸틴 관리 안하냐" 댓글 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
  • 김상록
  • 승인 2022.02.2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소련여자'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소련여자' 캡처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를 운영 중인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댓글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옵친니코바는 24일 '소련여자'에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의 네티즌들은 옵친니코바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러시아 출신인 옵친니코바를 비난하는 댓글을 썼다.

그는 '우크라니아 사태에 대해 입장 표명해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다는데 입장 표명 좀 자국민으로서' 등의 댓글을 직접 읽은 뒤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푸틴 좀 말려봐', '푸틴한테 전쟁 좀 멈춰달라 해줘', '야 푸틴 관리 안하냐?'라는 내용의 댓글에는 "푸틴은 어떻게 관리해요?"라고 한 뒤 "아~푸틴 관리법은 첫째 냉장고를 연다. 둘째 푸틴을 넣는다. 셋째 냉장고를 닫는다"라고 말했다. 황당한 댓글에는 황당한 대답으로 응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러시아가 전쟁 못 일으키게 영향력 좀 발휘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보더니 "내가 무슨 지크 예거인가"라며 웃어 넘겼다. '지크 예거'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옵친니코바에게 돌리는 듯한 댓글이 수백개 가량 있었다. 이에 옵친니코바는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 선언한다. 이제 러시아 킹크랩 먹지 않는다. 곰 비디오 보지 않는다. 첼시FC 응원하지 않는다"며 "내 비디오도 빨리 끄시라. 예외는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