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尹측 '김씨 무보수 비상근' 해명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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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尹측 '김씨 무보수 비상근' 해명 직격
  • 박주범
  • 승인 2022.0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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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주민 의원실 페이스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과거 주가 조작 의혹을 받은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활동했던 정황이 나와 논란이 거센 가운데,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의 해명에 대해 "국민이 바보로 보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허위 이력,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는 무보수 비상근이니 재직 맞다? 주가 조작, 도이치모터스에서는 무보수 비상근이니 재직 아니다?"라며, "유리할 땐 재직 맞고, 불리할 땐 재직 아니다? 정말 우리 국민들이 바보로 보입니까?"라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10여년전 서울대 최고지도자 과정에 등록하면서 '현직 도이치모터스(BMW코리아공식딜러사)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황이 나왔다.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원우수첩에 김 씨의 이력이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기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우수첩은 수강생이 직접 이력을 제출해 작성되기 때문에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본인이 직접 써서 제출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도이치모터스의) 무보수 비상근직인 점은 확실하나, 자세한 내용은 오래된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 해명을 작년 말 김건희 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허위 근무경력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해명과 비교하면 맥락이 180도 변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는 김 씨의 허위 경력에 대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 김 씨는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하며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협회 일을 도왔다”며 “상근한 것도 아니여서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기간에 착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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