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 러시아 군대 철수 촉구 공동성명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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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 러시아 군대 철수 촉구 공동성명 내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03.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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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사진=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한국에 러시아군의 철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줄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유례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대륙 최대의 인도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하여 러시아가 즉시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비디오 영상 등)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앞서 이고르 콜리하예프 헤르손 시장은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이 헤르손 진입 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전날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지명이 침략국인 러시아의 발음으로 한국에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되어 왔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우크라이나식 발음으로 표기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고 했다.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크이우’,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크림반도’와 ‘니콜라예프’는 각각 ‘크름반도’와 ‘므콜라이우’, 서부에 있는 ‘리보프’는 ‘르비우’, 북동부에 있는 ‘체르니고프’와 ‘하르코프’는 각각 ‘체르느히우’와 ‘하르키우’, 동부에 있는 ‘루간시크’는 ‘루한시크’, 남부에 있는 ‘드레프르’ 강은 ‘드니프로’ 강, ‘키예프 루시 공국’은 ‘크이우 루시 공국’으로 불러달라며 지명 이름이 적힌 표를 만들어 공유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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