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성상납' 발언 김용민 "송영길, 이재명 당선에 도움된다면 나를 고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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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성상납' 발언 김용민 "송영길, 이재명 당선에 도움된다면 나를 고발해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03.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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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친민주당 성향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이름을 알린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저를 고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인 김건희 씨로부터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성상납을 받은 것이 의심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었다.

김 이사장은 3일 페이스북에 "허영일 대변인에게 간자 의심까지 받아, 고민끝에 한마디 쓴다. 어차피 국민의힘도 고발했으니 병합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어차피 당적도 없고, 선대위에서 임명장 한 장 받아본 일 없는 외부의 일개 네티즌으로서 단호히 잘려 나가도 아무 상관없다. 하여간 선거국면에 심려끼쳐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허영일 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민은) 입으로는 민주당을 위하는 척 하지만 국민의힘에 복무하는 자다. 사람은 상식이 있어야 한다. 제1야당 윤석열 대선후보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수상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부당한 거래를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명예훼손', '성희롱'이라며 김 이사장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이사장의 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재명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며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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