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선거 질 것 같으니 특검하자고 달려들어…진상만 제대로 밝히면 대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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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선거 질 것 같으니 특검하자고 달려들어…진상만 제대로 밝히면 대찬성"
  • 김상록
  • 승인 2022.03.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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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TV 토론에서 대장동 의혹 특검 도입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선거에서 질 것 같으니 특검 하자고 달려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역 앞에서 유세 발언을 통해 "작년 9월부터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이 사건을 덮고 수사를 안하니 특별검사를 하자고 했다. 180석의 민주당이 계속 덮었다"며 "어제 TV 토론 보셨는가. 어제 이재명 후보 뭐라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정권이 넘어가니 검찰이 정신 차려서 수사를 할 것이고, 자기들이 국회 권력 갖고 특검 좌지우지하자 이런 이야기 아닌가. 좋다.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제대로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정당의 후보에 대해서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심하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속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후보는 자기 이름 이재명 빼고는 어제 말 다르고, 오늘 아침 말 다르고, 저녁 말 다르고, 또 자고 나면 말이 바뀌어서 도대체 무슨 얘기 하는지를 알 수 없다. 그 공약 믿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에도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모여든 그런 사람들 말고 양식 있고 훌륭한 분들 많이 있다. 여러분의 심판으로 민주당도 훌륭한 분들이 이끄는 정당이 되어야 우리가 협치로써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우리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민주당의 부패세력과의 대결이다.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다. 여러분과 여러분 아이들의 미래가 있느냐 사라지느냐의 대결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장동 개발 비리·불법 대출 부실수사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특별검사 수사 요구안을 발의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민형배·장경태·최혜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 주체 등이 범한 불법 대출, 배임, 횡령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인지했거나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각종 청탁 등으로 인해 특혜를 제공하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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