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5개 원자로 중 하나라도 터지면 유럽은 끝"
상태바
젤렌스키, "15개 원자로 중 하나라도 터지면 유럽은 끝"
  • 박주범
  • 승인 2022.03.04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한국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향해 발포했다고 비난했다./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한국 시각)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향해 발포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탱크가 발전소 건물을 향해 쏘고 있으며, 그들은 무엇을 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모든 우크라이나인과 유럽인, 그리고 '체르노빌'이라는 단어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때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있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지난 1986년 당시 소련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체르노빌 사고는 수십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재앙"인 점을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원전 지역에서의 전투는 중단되었으며 40여명의 소방관이 불을 끄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는 15개의 원자로가 있다. 만약 그 중 하나라도 폭발하면 모든 사람의 끝이고 유럽의 끝이다"라며, "러시아군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자로를 향해 발포한 군대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 지도자들은 핵 재앙이 발생하기 전에 러시아군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