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작전' 푸틴의 폭주, "협상이든 전쟁이든 목표 달성할 것"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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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작전' 푸틴의 폭주, "협상이든 전쟁이든 목표 달성할 것" 의지 표명
  • 이태문
  • 승인 2022.03.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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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으로 지칭하며 “우크라이나가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해야만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특별군사작전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생명을 지키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신나치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인질로 잡혀 있는 외국인 등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전했다. 이번 전화 통화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네 번째다.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서든 전쟁을 통해서든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잇따른 원자력 발전소 공격에 대해서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요구 취소, 비무장화, 비나치화, 중립국 지위,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지역의 독립 인정 등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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