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장 "우선 본 선거 대책 마련 집중"…사과 요구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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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선관위원장 "우선 본 선거 대책 마련 집중"…사과 요구엔 침묵
  • 김상록
  • 승인 2022.03.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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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전 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우선은 본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전투표 부실 논란을 어떻게 설명하시겠나'라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말씀은 다음 기회에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검찰에 고발 당했는데 입장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겼다. 이를 두고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를 너무 허술하게 관리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투표 전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투표를 두 번 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혼란과 불편을 드려 거듭 죄송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선거일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6일 노 위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관리 부실은 민주주의·법치주의 국가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어처구니없는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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