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 "산림 지키기 위한 노력에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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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 "산림 지키기 위한 노력에 협조 부탁"
  • 김상록
  • 승인 2022.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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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KTV 캡처
산불 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KTV 캡처

정부가 7일 산불 방지를 위한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병암 산림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통해 산불 예방 활동을 소홀히 할 경우 그 여파가 국가적 재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활동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이달 5일부터 4월 17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산불 진화헬기 전진 배치와 순찰 강화 등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은 76%가 실화·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고 특히, 지난 5일 새벽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개인의 방화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고의나 과실로 인해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으로, 최근 발생한 산불들도 발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고의나 과실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많은 경우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고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입산이 가능한 구역이라도 라이터·버너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면 안되며 산림 또는 인접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전 장관은 끝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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