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돌연 태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 의지 표명...'갑자기?' [우크라, D+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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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돌연 태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 의지 표명...'갑자기?' [우크라, D+11]
  • 민병권
  • 승인 2022.03.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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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 외교부장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중재자 준비 돼 있어"
왕위 외교부장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중재자 준비 돼 있어"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침략'이 아닌 '복잡한 역사와 현실'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부르던 중국이 돌연 우크라이나 사태에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7일 피력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기존 우크라이나 침공의 원인이 나토(NATO)의 영토확장 때문이란 주장을 펼쳐온 중국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경우 중재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조정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평화 회담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나아가 국제 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경우 필요한 조정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왕이 외교부장은 구체적 개입 수준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별도로 마련된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우정은 바위처럼 확고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호 관계 중 하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역사적 갈등'으로 빚어진 '지엽적 특수작전'이란 러시아의 입장을 동의해온 중국이 돌연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세계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국제 제재 압박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를 살펴본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친러 입장 표명이 결국엔 중국에 역풍으로 작용해 "경제적 후폭풍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발언일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비난을 거부한 것에 비판하며 "중국이 전 세계적인 제재에 동참하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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