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통화 내용을 전한 뒤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읽었다.
그는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까지 읽어내리다가 감정에 복받쳐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네… 조금 있다가 할게요"라고 말한 뒤 계속 눈물을 흘렸고, 약 5분여간 브리핑이 중단됐다.
이같은 모습을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 행동이라며 박 대변인을 비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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