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3일 0시 신규 확진 35만 안팎 예상...WHO '팬데믹→엔데믹 고려 중' [코로나19,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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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3일 0시 신규 확진 35만 안팎 예상...WHO '팬데믹→엔데믹 고려 중' [코로나19, 13일]
  • 민병권
  • 승인 2022.03.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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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점, 정부 예상치 윗돌아
코로나 정점, 정부 예상치 윗돌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신종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종료 선언을 위한 조건들을 검토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7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 확진자 집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3만74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일 대비 7260명 감소한 수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는 정부의 코로나 정점 수위를 이미 넘어섰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7만9230명(53.1%), 비수도권에서 15만8222명(46.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 발생 현황은 경기 9만473명, 서울 6만9620명, 부산 2만9649명, 경남 2만1092명, 인천 1만9137명, 경북 1만3789명, 충남 1만858명, 대구 1만2388명, 전북 1만1479명, 충북 9999명, 울산 9171명, 강원 9043명, 대전 8650명, 광주 7087명, 전남 6719명, 제주 5966명, 세종 2332명 등의 순이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코로나 방역패스 완화 조처가 이번 확산세를 키운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등 해외 매체는 WHO 소식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WHO가 당장 코로나 엔데믹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PHEIC(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선언의 조건과 시기, 방법 등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해 국내 방역 당국은 난감한 결정에 봉착했다.

이 소식통은 "WHO 보건 전문가들이 PHEIC 종료 선언이 지닌 상징적 의미 외에도 이 선언이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WHO가 공중보건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할 경우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나 머크앤드컴퍼니와 같은 제약사들이 치료제 복제 생산 허용을 철회하고 코로나 위기 상황 속 백신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로 한 인도주의적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시아 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감염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질병과 달리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할 수 있어 변종 바이러스가 치명적일 경우 글로벌 펜데믹은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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