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카메라 기자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 사망, 추도 물결 이어져...우크라 전역 수 많은 언론인 희생 [우크라, 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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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카메라 기자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 사망, 추도 물결 이어져...우크라 전역 수 많은 언론인 희생 [우크라, D+20]
  • 민병권
  • 승인 2022.03.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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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취재 중 사망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취재 중 사망한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 기자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다큐멘터리 작가 브렌트 르노가 러시아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어 14일에도 55세 자크르제브스키와 24세 쿠브쉬노바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전쟁 상황을 보도하던 중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함께 있었던 폭스 뉴스 특파원 벤자민 홀은 이 공격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 포격과 미사일 공격은 남녀노소, 군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전역에서 자행됐다. 

프랑스계 아일랜드인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는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전쟁의 참상을 알려왔다. 

자크르제프스키는 주로 분쟁지역에서 카메라 기자로 일하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국제 분쟁이 발생한 지역엔 어디든지 달려가 국제 이슈를 알렸다. 

잇단 언론인의 사망이 보도되자 전쟁의 참상과 진실을 알리고자 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도 이어졌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 세계 언론인들이 러시아의 비인도주의적 살상을 알리기 위해 오늘도 희생되고 있다"며 "진실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무릅쓰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늦게 성명을 통해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언론인을 비롯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학살은 근절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무자비한 만행을 규탄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와 우크라이나 언론인 알렉산드라 쿠브시노바가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리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의 용기와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드리앙 외무장관은 성명세서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비극에 맞선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선 수 많은 외신 기자들이 오늘도 목숨을 내놓고 러시아의 만행과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있다. 

러시아의 비인도적 살상과 무차별적 공격이 하루 빨리 종결되길 바란다. 

사진=폭스 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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