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우크라 국민 1000만명 피란길에"...인구 1/4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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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우크라 국민 1000만명 피란길에"...인구 1/4 넘어
  • 이태문
  • 승인 2022.03.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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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000만 명 가량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파괴적이다. 민간인 1000만 명이 자국 내 다른 곳으로 피신하거나 해외 난민이 됐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이래 지난 18일까지 338만9044명, 그리고 19일 6만352명이 추가로 피란한 것으로 집계했다.

18세~60세 남성은 징집 대상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없으며, 피란민 10명 중 9명은 여성과 어린이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는 러시아령 크름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하면 3700만 명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1/4이 넘는 민간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다른 곳으로 피신한 셈이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도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국내 피란민들이 약 65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엔아동기구인 유니세프(UNICEF)도 어린이 150만 명 이상이 해외로 피신했다고 밝히면서 어린이들이 인신매매와 착취에 직면하게 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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